지난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상대로 ‘전면전’ 선포와 관련해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을 띄우기 시작했다.

27일 새정치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원희룡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과 제주지역 세 명의 국회의원이 요구한 10대 검증과 관련한 해명과 사과마저 거부해 대대적인 심판운동이 예고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원 후보의 계속되는 말 바꾸기와 약속파기 논란이 또 다시 이어져 도민사회의 분노가 그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새정치는 “원 후보는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한중 FTA협상과 관련해 감귤만 관세인하가 전혀 없는 양허제외로, 나머지 당근, 양배추, 무, 갈치, 넙치, 조기 등의 주력품목은 결국 관세인하가 이뤄지는 방법(초민감 중 양허제외 이외의 방법)으로 보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나중에는 모든 품목의 양허제외를 요구하겠다고 갑자기 말을 바꿨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원희룡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제주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의 신공항 건설 등 제주공약이 반드시 지켜질 것󰡑임을 호언장담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새정치는 “하지만 원 후보는 TV토론 등을 통해 중국자본을 통한 공항개발마저 가능하다는 발상으로 󰡐공항마저 중국자본에 넘기려 하느냐󰡑는 비판을 받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핵심 공약인 󰡐공항인프라 확충󰡑공약의 근간을 흔들려 하고 있다”며,

“원 후보는 문자메세지 및 전화 홍보 등을 하지 않겠다는 선거혁명을 약속했지만 이에 파기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쉼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정치는 “카지노 말 바꾸기, 4·3희생자 재심사 발언 논란 등으로 오락가락 행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원희룡 후보의 말 바꾸기 및 언행불일치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언론기사에 따르면 원 후보는 수도이전문제와 관련해 수도이전 찬성에서 행정기능 분할 찬성, 세종시 신안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고 결국 국회 표결에서는 세종시에 행정부처를 보내지 않는 MB의 세종시 신안(수정안)을 지지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더군다나 새정치는 “원 희룡 후보는 소득세 및 법인세 감세 등에 반대 입장을 보이다 2008년 부자감세법안 날치기에 동참해 찬성표를 던졌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는 법인세 감세의 철회마저 사실상 반대했다”며,

“언론보도들을 보면 원 후보는 무상급식에 찬성하다가 서울시장 경선 당시 나경원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무상급식 공약을 파기했고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서도 하면 안 된다고 했다가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원 희룡 후보는 2010년 불교계 등에 직접 ‘예산을 단독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 뒤집고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MB정권의 4대강 예산 날치기에 앞장섰다”며,

“이외에도 언론보도에 의하면 원희룡 후보는 한-칠레 FTA의 국회비준 반대를 약속하는 서명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표결에서는 찬성표를 던졌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다 결국 찬성입장으로 돌아섰는데 이러한 소장파들의 입장 번복은 탄핵추진의 중대변수였다”고 질타했다.

또 “이처럼 조변석개하는 원희룡 후보의 말바꾸기·약속파기 논란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너무 쉽게 말을 바꿈으로써 도민들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란 비판에 직면해 있다”며,

“따라서 원 희룡 후보는 수많은 말 바꾸기 사례 중에서 압축된 위의 11대 말 바꾸기·약속파기 논란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사과함으로써 무너진 자신의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고 도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야 할 것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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