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수도꼭지 수질검사제도' 도민들로부터 '호응'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수질검사실

상수도를 이용하는 가정 수도꼭지에 대해 무료수질검사는 물론 그 결과를 알려주는 무료 수도꼭지 수질검사제도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문원일)에 따르면 이 제도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8건을 검사했으며, 올해에도 5월까지 112건을 검사함으로써 도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검사를 원하는 도민은 전화(750-7867~8)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며 수자원본부에서는 신청인과 협의해 채수를 한 후 철, 동, 아연, 망간, 수소이온농도, 탁도, 잔류염소,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 총 12개 항목에 대해 실시, 검사결과를 가정에 알려주고 있다.

수질검사, 결과안내 등 모든 절차는 15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단독주택, 5층 미만의 공동주택의 수도꼭지가 대상이 된다.

수돗물 사용과 관련 PVC 재질의 고무호스 또는 주방분사기 사용으로 인해 음식물 등에 소독냄새와 유사한 역한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도를 바로 사용 또는 친환경가소제로 만든 무독성 호스 사용을 권장하며 고무호스 사용 시에는 호스 내 정체된 물을 충분히 흘리고 난 다음에 사용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수돗물이 하얗게(포말) 보이는 현상은 이물질이나 약품 때문이 아니라 수도관내 수압이 높아 물속에 섞인 공기가 소용돌이 현상을 일으켜서 발생되는 경우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기포가 없어지고 맑은 수돗물이 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최신 분석 장비 확보, 분석인력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하여 상수도에 대한 수준 높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수돗물을 안심하고 음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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