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4년 만에 실사 영화로 돌아온 앤절리나 졸리(39)의 '숲 속의 마녀'가 북아메리카 박스오피스를 뒤흔들었다.

5월30일~6월1일 북미 영화 흥행성적을 집계한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말레피센트'(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는 3948개관에서 7000만 달러를 모으며 북미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말레피센트'는 1억8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이고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아 흥행전망이 어두웠다. 영화 속 환상적인 영상들에 대한 평가는 높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졸리는 개봉 첫 주 높은 흥행수익으로 배우의 힘을 증명했다.

2위는 돌연변이 블록버스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2014'(감독 브라이언 싱어)로 개봉관이 5개 는 4001개관에서 상영돼 3260만 달러를 모았다. 관객이 64.1% 빠져나갔지만, 개봉 2주 만에 1억6206만9000 달러를 모으며 질주 중이다. 제작비 2억 달러도 금주 내로 회수할 전망이다. 북미뿐 아니라 중국, 영국, 한국 등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역대 '엑스맨' 시리즈 중 최고 수익을 올리게 됐다.

'19곰 테드'(2012) 제작진의 신작 '밀리언 웨이즈'(감독 세스 맥팔레인)는 3위로 출발했다. 3158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 1706만9000 달러를 모았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19곰 테드'를 이끈 마크 월버그의 빈 자리 또한 컸다.

'고질라'(감독 가렛 에드워즈)는 451개 극장이 줄어든 3501개관에서 1222만5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관객이 60.5% 빠져나갔지만 현재까지 1억7465만7000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비 1억6000만 달러를 넘어 2억 달러 수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미디 '블랜디드'(감독 프랭크 코라치)는 3555개관에서 상영돼 842만5000 달러를 가져갔다. 관객은 41%가 감소해 현재까지 2963만2000 달러를 모으며 제작비 4000만 달러 회수도 힘들어졌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