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우근민 지사 바통을 이어받아" 발언 논란 삼아

 
지난 1일 서청원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새누리당 후보 지지 호소를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이날 서 공동위원장은 제8선거구(화북동)에 출마한 신영근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찬조연설에 나섰으며 "원희룡 후보는 100년에 한 번 나올만한 제주의 인물"이라는 등 지지발언을 통해 원 후보에게 힘을 실기도 했다.

그러나 발언 중 "원희룡은 우근민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2~30년 후 제주의 먹거리를 만들고‥"라는 대목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네거티브'한 심기를 건드렸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측은 2일 논평을 통해 "원희룡 후보가 우근민 도정을 계승할 것임을 강조했다"며 이와 같은 발언을 논란 삼았다.

신 후보 측은 우근민 도정을 "소나무 재선충 만연으로 상징되는 ‘무능(無能)도정’, 양영근 뇌물수수 혐의로 대변되는 ‘부패(腐敗)도정’, 중국의 투기성자본 유입으로 드러난 ‘반제주적(反濟州的)도정’, 한동주 시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노출된 ‘패거리도정’ 등의 부정적 의미를 가득 품고 있는 도정"이라 폄하하며 "원 후보가 당선되어 도지사가 된다면 그려볼 수 있는 제주도정의 그림"이라 주장했다.

또한 "우 도정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원 후보가 말하는 '협치'가 우근민 전 지사와 협동해 도정을 이끌겠다는 뜻일 수도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 피력했다.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욱 거세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네거티브'와 꿋꿋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새누리당 측의 상반된 행보가 도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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