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라크 바그다드 빈곤지역인 사르드시에서 시아파 빈곤층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 적어도 31명이 죽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한국시간 30일 오후 1시15분) 사르드시의 식품상점 및 노점들이 모여있는 지구에서 폭탄이 폭발했다.

이날 폭발이 자살테러였는지 도로에 매설된 폭탄 때문이었는지는 명확히 가려지지 않고 있다.

시아파 집중 거주지역인 사드르시티는 바그다드에서 수많은 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시아파 분리주의 저항활동의 근거지로 알려져 있어 종종 보복공격의 표적이 된다.

특히 알카에다는 시아파를 자극, 이라크를 내전 상태로 몰아넣기 위해 이 지역을 공격하기도 한다.

한편 앞서 수니파 무장단체로 추정되는 일단의 무장대원들은 시아파 거주지역인 이라크 남부도시 바스라에서 경찰관 23명을 사살했다.

이에 수니파 세력도 시아파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찰에 대한 공격을 이라크 전역에서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수니파인 타리크 알 하셰미 이라크 부통령이 최근 누리 알 말리키 총리에게 종파간 갈등 해소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지 않으면 사임도 불사하겠다고 두 종파간 갈등은 가속화되고 있다.【바그다드=AP/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