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도의회 마지막 임시회 개회사 통해 '엄포'

▲ 박희수 의장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지내는 마지막 임시회인 제317회 임시회가 11일 속개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희수 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를 향해 엄포를 놨다.

이날 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차 본회의에서 도정이 제출한 안건 중 세월호 관련 민생안건을 제외하고는 단 한건도 상정할 수 없다"고 단언하며, 의장 직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출한 안건을 보류시켰다.

박 의장은 "제316회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노형동 드림타워 건축허가'와 관련해 우근민 도정으로부터 철저하게 무시당했다"며 "기본적으로 의회를 무시하는 도정과는 더 이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아직 임기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대형 사업을 진행하려는 우 도정의 횡포를 막기 위한 방안"이라며, 우 도정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Ⅱ 사업과 관련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계획(안)'과 '테디팰리스리조트조성사업'과 관련한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박 의장은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도민 정서"라 강조하며 "우 도정은 당장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결정권을 차기 도정으로 넘겨 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한편, 박 의장은 "제9대 도의회는 정부의 지원부족으로 인해 목표달성에는 미흡했지만, 도민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창조하는 의정 구현을 목표로 제주의 미래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했다"고 자평하며 "도민들이 원하는 대로 모든 현안을 만족스럽게 풀어내지 못한 큰 아쉬움은 머지않아 개원할 제10대 도의회에서 하나하나 해결해 내리라 믿는다"고 제10대 도의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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