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면 절대 손으로 건들면 안돼, 1mg의 치사량 독

▲ 복어류의 맹독 테트로도톡신을 갖고 있는 파란고리문어.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제주시 애월읍 인근 해역에서 '파란고리문어(가칭)'가 또 다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출현해 지역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주 북서부 연안 암초에서 발견되고 있는 파란고리문어는 손으로 만져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맹독을 갖고 있다.

파란고리문어(Hapalochlaena lunulata)는 10㎝ 내외(밤송이 크기)로 작다. 복어류가 가지고 있는 테트로도톡신의 맹독을 지녔는데, 이 독은 1㎎만으로도 사람을 치사시킬 수 있다.

그보다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절대 맨 손으로 잡으면 안된다.

이번에 발견된 파란고리문어는 해녀문화를 연구하던 조병창씨가 발견해 제보된 것으로 지난 2012년 제주 북동 해역에서 발견된 종과 같은 종이다.

파란고리문어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다이버들에 의해 종종 발견되기도 하며, 동해안의 왕돌초까지도 발견돼 서식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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