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투어 마지막, 애월읍과 대정읍 방문

▲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25일 대정읍 안성리에서 주민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25일 마을투어 마지막 행선지로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대정읍을 방문했다.

원희룡 당선인은 이날 오전 납읍리를 시작으로, 어음1.2리, 봉성리, 금성리, 곽지리, 애월리, 고내리, 신엄리 등 13개 마을을 잇따라 방문했다. 구엄리 소재 돌염전도 현장 방문했다.

금성리에 도착한 원 당선인은 마을주민으로부터 "태풍으로 도로가 유실돼 해안도로가 끊겼다"며 "한림에서 귀덕을 거쳐 곽지 해수욕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에 원 당선인은 "경치도 좋고 아름다운 곳인데 그동안 방치됐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음2리를 방문한 원 당선인은 "제주의 식물종이 다양해 제주의 향장산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마을과 기업이 합심해 특화된 상품을 추진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 당선인은 "세계적으로도 마을에서 허브를 키워 관광지로 만든 곳이 많다"며 "관광객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냄새를 맡고 좋아하니 많은 관심을 갖겠다"는 대답으로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애월읍 주민들은 학교살리기 임대사업 지원, 월파피해 방지 대책 마련, 도로개설 및 확장, 콘크리트 농로 보수 등을 건의했다.

원 당선인은 이날 오후엔 대정읍으로 이동해 안성리와 인성리, 보성리, 일과1.2리, 하모 1.2.3리, 상모1.2.3리 등 16개 마을을 찾았다.

안성리 주민 임영일씨가 "추사유배지와 다양한 고문서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로 기록사랑마을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건의하자, 원 당선인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좀 더 알아보고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대정읍 주민들은 게이트볼장 인조잔디 조성, 도로에 인도 개설, 지역 균형발전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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