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도정 첫 행정시장 확정....6일 오후 발표 예정

시민사회단체 출신 '제주시장 이지훈, 공직자 출신 첫 여성 ‘서귀포시장 현을생' 내정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을 공동으로 운영해 나갈 첫 행정시장 윤곽이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제주시장 이지훈‘, ’서귀포시장 현을생‘ 2명을 각각 1순위 후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명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추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6일 오후에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이이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행정시장 공모에 제주시장 6명과 서귀포시장 8명에 대한 선발시험위원회 면접이 실시됐다.

그러나 이번 인사가 최종 확정되어 발표될 경우 ‘후 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번 행정시장 공모에 '연정과 협치‘를 주장하면서 야당 인사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원 지사 ‘연정과 협치’를 표명하는 야당 내 ’깜짝 인사 발탁‘은 무산됐다.

제주시장인 경우 오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을 해 온 주요 인물로 ‘협치와 연정’의 야당성이라는 상징적 의미 발탁과. 서귀포시장인 경우 현을생 부이사관은 첫 여성시장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소나무재선충 확산 시 무난한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각 행정시장 내정과 관련해 모 원로 언론인은 “제주시장으로 거론되는 이지훈씨는 오랜 시민사회단체 활동으로 원희룡 도지사에게 올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문제는 협치행정실의 수장으로 거론되는 이재홍씨와 종교와 집안까지 교류해 온 막역한 사이로 이번 천거에 큰 역할을 했다는 소문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원 도정에 제주시의 현안에 대한 올바른 소리를 내야 하는 제주시장이 협치행정실장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이번 내정 사실에 대해 새누리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이지훈씨나 이재홍씨 모두 오래전부터 새누리당과 깊은 갈등을 빚어왔던 껄끄러운 사이”라고 전제 한 후 “원 도정이 그동안 새누리당 무시에 당원들은 참고 있지만 이번 인선을 보면 도당 무시가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이럴 거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후보로 나오던지, 아니면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던지 하지, 왜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당원들은 죽어라 고생하게 만들어 놓고 이런 치욕을 당하게 하는 지 그 저의가 궁급하다”며 이번 원희룡 도정의 행정시장 인선에 비난의 칼을 높이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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