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녹지그룹 제주도 투자 수혜 전망...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제주시 노형동에 지하 5층, 지상 56층 규모의 드림타워 건설을 주도하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뤼디(綠地集團)가 제주에 투자를 늘린다는 소식에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가격 제한 폭까지 뛰었다.

7일 롯데관광개발은 전날보다 14.65%(2000원) 오른 1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주가가 상한가의 폭등 이유는 바로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녹지그룹이 제주도에 투자를 늘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한국을 찾은 뤼디그룹의 장위량 회장은 향후 제주에 6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뤼디그룹은 지난 2011년 제주 서귀포시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노형동의 드림타워 복합단지 프로젝트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드림타워 건축 허가를 놓고 제주 지역 내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드림타워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한 롯대관광개발만 호재를 보면서 제주도민들의 뜨거운 눈치를 보는 사황에 처해 있다.

드림타워는 제주 경관 파괴 등 주변지역 조망권 피해, 초대형 카지노 입점 등이 문제가 되면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화단체 등이 반발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법정관리와 주식거래정지까지 겪었던 롯데광관개발은 차입금 상환은 물론, 수익 차익까지 남겼으며, 이번 ‘차이나 머니’로 회사 브랜드 이미지도 상승하는 기회도 얻는 등 회사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호재를 갖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성 상황은  롯데관광개발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분위기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원희룡 도정이 ‘드림타워’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신임 이지훈 제주시장이 ‘드림타워’건설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시민사화단체의 주요 간부 출신이기 때문이다.

한편, 녹지그룹 측은 "약 6000억 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통해 드림타워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전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조만간에 원희룡 지사를 만나 제주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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