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화순항으로 피항시키던 해상가두리가 거센 물결에 떠밀려 용머리 해안가로 좌초됐다. ⓒ뉴스제주

태풍 ‘너구리’가 9일 서귀포 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비와 강풍으로 인한 서귀포 지역 피해가 속출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서귀포항으로 이날 오전 6시50분께 천지연 폭포 인근 포구에서 C호(1.76톤, 선외기)가 침수돼 출동한 구조대가 펌프를 이용해 배수 및 고박 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오후 2시45분께 토평유어장 바지선(149톤, 선외기)이 피항하던 중 앵카로프(고정장치) 4개 가운데 3개가 절단돼 112구조대와 다이버가 홋줄을 연결해 조치를 취했다.

▲ 9일 서귀포시 태흥2리 포구에서 Y호(0.94톤)가 전복됐다. ⓒ뉴스제주

전복사고도 잇따랐다. 서귀포시 태흥2리 포구에서는 오후 2시20분께 Y호(0.94톤)가 전복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상상태가 안 좋아 인양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화순항으로 피항시키던 해상가두리가 거센 물결에 떠밀려 용머리 해안가로 좌초됐다. 이 사고로 돌돔 등이 소실돼 15억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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