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인천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 및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일)는 11일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에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준비 상황과 정부합동지원 대책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는 관계 부처 장차관, 국회의원, 인천시장, 일반 시민, 자원봉사자, 국가대표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 양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중지를 모았다.

◇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위한 범정부적 지원 체계 구축

이 자리에서 문체부는 양 대회가 역대 최고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합동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부 부처, 공공기관과의 협조 관계 구축에 따른 홍보를 통한 양 대회 인지도 향상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 등 대회 관계자의 입국 시 원활한 출입국 절차 진행 ▲경기 관람권 소지 외국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티켓 구매력이 큰 중국, 일본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정부 및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1가족 1경기 관람하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이 캠페인이 민간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양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또 문체부는▲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전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국가·민족·종교 갈등 중인 회원국 간 불미스러운 일 ▲원거리 이동에 따른 교통사고 ▲경기장 신축에 따른 안전시설 불안 등이 우려됨에 따른 대응책도 마련했다.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인천시, 대회조직위원회, 경찰청, 군 기관, 소방방재청, 식약처 등 유관 기관 안전 매뉴얼을 수립하고 ▲취약 시설 점검과 안전요원 교육훈련 매진하며 ▲종합상담실, 각 시설별 상황통제실 등을 설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 아시아 2위를 향한 담금질도 한창

이번 아시아경기대회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2위 수성을 낙관하는 여론이 많다.

하지만 문체부는 경쟁국 일본이 '스포츠청' 신설 등을 통해 체육 정책의 주안점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일본 내에서도 과거 아시아 스포츠 강국의 위치를 탈환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아 그 전력이 강화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란 등 중동국가들도 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때와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즉, 2위 수성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우리 대표팀이 경쟁국들의 이러한 정책 변화와 달라진 경기력을 파악하고 양궁, 사격, 태권도, 골프 등의 전략종목을 중심으로 해외전지훈련, 외국인 지도자 초청, 경기장 조기 적응훈련 등을 통해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함으로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5회 연속으로 2위를 수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또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위 자리를 태국, 일본에 내줬으나 이번만큼은 반드시 2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로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등에서 강화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이뤄진다면 12년 만에 2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역대 최고의 대회를 위한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의 의지 선보여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을 방문하는 2만 여 명의 선수단, 임원진 및 미디어 관계자들을 편안히 맞이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

또, 스포츠 강국답게 물 흐르는 듯한 깔끔한 경기 운영과 예술과 스포츠가 조화된 ‘문화 아시아경기대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발표했다.

아울러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저탄소 친환경 아시아경기대회 운영을 통해 아시아인들에게 국제 스포츠경기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자기 극복과 생활의 활력을 키우는 계기로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아시아를 구현하고 45억 아시아인의 희망과 감동의 축전으로 승화하기로 하고, 이날 대회 운영 계획,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선수·임원 수송 및 안전 대책 등에 관해 보고했다.

특히 일반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장애인 종목을 소개해 이해를 도와 큰 호응을 얻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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