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국회의원

김우남 국회의원이 제주지역 농업용수 문제 해결을 위해 2200억원 규모로 농업용수광역화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김우남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농해수위 소관 한국농어촌공사 등 업무보고에서 이를 지적하고, 제주 농업생산기반시설의 확충을 요구했다.

제주 농업용수통합광역화 사업은 여러 지역의 관정과 저수조 등 용수공급시설을 통합해 물이 부족한 지역에도 용수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여름 제주가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체계 구축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구좌읍을 대상으로 150억원을 2년 간 투입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체 급수로 길이의 6.7%에 불과하며, 가뭄피해 극복을 위해서는 제주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김우남 의원은 제주지역의 농업용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시급히 시행해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농업용수광역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농업용수는 사회의 공공재임을 감안할 때, 농업용수 공급은 미룰 수 없는 국가의 책무”라고 주장하며, “농업용수광역화 사업을 국책사업 수준으로 추진하여 제주 지역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농어촌공사 서면질의를 통해 제주 조천·동복지구를 배수개선사업 조기 착수지구로 선정하고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시행 중인 성읍·옹포·함덕·서림 지구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예산을 대폭 증액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상습침수 농경지에 저류지 및 배수로 등을 설치하는 배수개선사업의 경우 제주 지역의 추진율은 목표 대비 약 30%에 불과하며,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의 경우에도 시행 중인 4지구 모두 사업이 완료되지 못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제주도 물 부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기후변화와 FTA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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