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에는 도민, 전문가 모두 강한 '동의'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민들에게 제주사회 '관피아'에 대한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피아란 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공직자가 퇴직 후 관련 공사 및 공단 등 기업체에 재취업하는 것을 말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제주 주요 현안대응 및 지역발전 대안 마련을 위한 제주도민 및 전문가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비전 및 사회통합 분야, ▲민생·생활분야, ▲지역발전분야, ▲특별자치분야, ▲공직사회 청렴분야, ▲투자환경 및 환경보전 분야, ▲정책방향 분야 등 총 7개 분야, 38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먼저 신구범 전 후보 인수위원장 영입에 대한 평가결과 제주 도민들 18.2%가 부정적평가를 보인 반면 47.5%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또한 긍정적 평가(50%)가 부정적 평가(32%)를 앞섰다.

이에 따른 상대후보 인수위원장 영입 관례화 동의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제주도민 42.6%가 긍정적으로 인식했으며, 부정적인 인식은 16.9%에 불과했다. 전문가는 긍정적 인식40.6%, 부정적 인식 30.4%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행정시 처리 방안에 대해 제주도민 35.5%가 '행정시에 자치권을 줘야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현행대로 둬야 한다(33.4%), 행정시 규모 최소화 하고 읍면동 광역화해야한다(18.2%), 행정시 폐지 후 읍면동 광역화해야 한다(9.3%) 순으로 답했다.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실시에는 제주도민 다수가 '찬성(83.5%)' 의견을 보였고, 반대는 16.5%에 불과해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강하게 주문했다. 전문가들도 68.3%가 인사청문회에 대해 찬성했다.

임명직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또한 제주도민 82.5%가 찬성하는 등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다.
반대 의견은 17.5%에 불과했으며, 전문 또한 74.2%가 찬성, 25.8%가 반대했다.

특히 제주사회 '관피아' 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제주도민 63%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해 제주도민의 '관피아'에 대한 생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전문가 또한 71%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심각하지 않다는 7.5%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도민 1000명,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성별 할당 범위 내에서 무작위 표본추출됐으며, 표본오차 신뢰구간 95%, 표본오차 ±4.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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