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공무원에 "지난 일 반면교사 삼아 지역발전 위해 노력해달라" 당부

▲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이 오늘(24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동주 전 시장은 24일 오전 마지막 인사차원으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그간 소회 및 현재 심경에 대해 전달했다.

한 전 시장은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눈 뒤 "공직 생활을 35년간 했는데 만감이 교차한다"며 "부주의한 발언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공무원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특히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형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 "구질구질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전 시장은 "지난 번 문제가 됐을 때 사의표명을 하고 싶었으나 직위해제가 된 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아 계신 관계공무원들이 저를 반면교사 삼아서 열심히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그간 저에 대해 많이 지도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한 전 시장은 "그간 공직생활이 주마등처럼 많이 떠올랐다"며 "지역을 위한 일들을 하다 (사건이 발생한 것이)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아쉬운 심경을 고스란히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한 전 시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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