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한라산 둘레길 관광객이 구조됐다.

서귀포경찰서(서장 강월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5분께 한라산 둘레길을 걷던 관광객 황모(46)씨 등 3명이 길을 잃었다며 신고했다.

이들 관광객은 둘레길 등산 중 갑자기 날씨가 변하면서 안개가 짙게 끼고 비가 내리자 방향감을 잃어 길을 헤매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접수 즉시 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실종팀, 112타격대, 관할 파출소 순찰차 등 경찰관 20여 명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등 신속히 조치해 둘레길 입구 약 3km 지점 보림농장 부근에 있는 관광객을 발견해 신고한지 1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라산에서는 날씨가 변화무쌍하기에 둘레길은 물론 오름 등을 즐기는 관광객 및 시민들이 이를 감안하여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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