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두목곰' 김동주(38)가 두산 베어스에 남는다.

김동주는 지난 23일 두산 김승호 운영팀장과 만나 "두산에서 시즌을 마치겠다. 1,2군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24일 "거취 문제는 시즌이 끝난 뒤 김동주와 다시 한 번 상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잠잠하던 김동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이달 초다. 김동주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볼 수 있도록 팀이 나를 놓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김동주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주로 2군에 머물렀다. 심지어 올해에는 단 한 차례도 1군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더 이상 두산에는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판단한 그는 결국 방출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다양한 방법론이 제기됐다.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웨이버 공시와 트레이드, 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 명단 제외 등이 거론됐다. 잔류 역시 여러 가능성 중 하나였다.

두산은 장고를 거듭하다 일단 시즌 종료 후에 다시 한 번 협상 테이블을 차리자고 제안했고 김동주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두산과 김동주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1998년 두산 전신인 OB베어스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동주는 16시즌 간 1군에서만 타율 0.309, 안타 1710개, 홈런 273개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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