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지도자인 에릭 바우만(41) 코치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덜란드 주니어대표팀 코치 출신의 바우만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2014소치동계올림픽까지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가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계약이 만료되면서 빙상연맹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빙상연맹은 바우만 코치가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으로 우뚝 선 네덜란드의 선진 기술을 국가대표팀에 이식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우만 코치는 단거리 김용수, 장거리 권순천 코치와 함께 한국대표팀을 지도한다.

500m와 1000m, 1500m 등 단거리와 중거리 선수로 활약한 바우만 헤드코치는 2002년 네덜란드 실업팀 코치를 맡아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네덜란드 주니어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밥 데 용, 얀 블록하위센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한 바우만 코치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와 네덜란드스포츠연맹이 수여하는 '올해의 톱5 코치'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3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바우만 코치가 이끈 네덜란드는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바우만 코치는 빙상연맹을 통해 "훌륭한 선수를 많이 보유한 한국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으로는 큰 도전"이라고 전한 바우만 코치는 "네덜란드와 한국 스케이팅의 장점을 잘 접목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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