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 질 높이기 위해 동남아시아 원어민 교사 초빙하겠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8일 "현행 고입제도와 고교체제에 대한 개편논의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1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인사말'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먼저 교육복지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제안들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도내 초등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비'를 지원해 일정 부분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교육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 지속적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제주방송통신중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력 통합지원시스템'을 마련하고, 다문화 교육의 질도 높여나갈 것을 공언했다.

이 교육감은 "다문화교육의 핵심은 다문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문화 가족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적의 우수한 인재들을 원어민 교사로 초빙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교육감은 4.3평화교육의 본격 활성화와 교육감 관사를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약사항들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제주도교육청의 제1회 추경예산안은 당초 예산보다 510억 원이 증가한 8482억 원이 편성됐다.

세입부분은 중앙정부의 특별교부금 및 국고보조금 234억 원과 보통교부금 감액에 따른 보전금 122억 원, 전년도 이월금 160억 원 등을 조정해 총 510억원이 증액됐다.

세출부분은 특별교부금 국가시책사업 대응투자를 포함해 138억 원 및 체육관 신축사업 등 지역현안사업에 105억 원, 국고보조금 사업 13억 원 등 256억 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도교육청 평가보상금으로 확보한 107억 원을 초등학교 체험학습비 지원과 노후컴퓨터 교체, 고교체제개편 위원회 운영, 4.3평화교육 활성화 등에 편성됐다.

이 교육감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드는 귀중한 첫 출발의 의미"라며 원안대로 심의 의결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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