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행정시, 5급 이상 모두 바꾼다!!”...원 도정의 대규모 인사단행, 8월 중순 진행

 
민선6기 원희룡 도정의 첫 인사가 생각보다 더욱 확대되어 진행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정가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민선6기 원희룡 도정의 인사방침은 전임 우근민 도정의 정책이나 시스템 전면 물갈이, 즉 우근민 도정 모든 라인 전면교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인사방침 내역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제주도청 서기관급 이상 전원 교체(성과에 따라 1명 정도 유임), △각 행정시 과장급(사무관) 대부분 교체(성과에 따라 유임 가능), △각 읍.면.동 전원교체(유임 없음)를 기본원칙으로 정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와 각 행정시의 국과장급 전면 교체가 주목적이지만 남다른 성과와 인사담당의 자체평가에 따라 도에서 1개의 국장 자리와 각 행정시 2개자리는 유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선6기 원희룡 도정은 오는 8월 6일 제주도의회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 수정 조례안'이 통과되면 시행규칙 입법예고 등을 거쳐 오는 월15일 광복절 연후전인 8월 13쯤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최고의 관심사는 바로 공로연수 등 일선에서 물러나는 1955년생 10여명의 고위직 공무원들 거취다.

현재 제주도에 따르면 55년생 공직자들은 부이사관 2명, 서기관 2명 등 2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모두 물러날 경우 자동적으로 물갈이가 이뤄지게 되지만 현재 조직개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진이 정체되면서 승진 대기자가 넘쳐나는 형국이다.

이에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모 공직자는 “이번 8월 민선6기 원도정의 첫 인사는 새로운 도정이 출범한 만큼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인사는 우근민 도정의 시스템은 물론 정책까지 모두 바꾸는 대공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원 지사께서도 이번 인사가 제주도민들을 위해 고심의 고심을 거듭한 인사임을 내세우기 위해 (인사부서에)과감한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번 정기인사 이후 곧바로 도내 산하기관과 공기업 인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7월 21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도 5급 이상 공무원 450명을 대상으로 '민선 6기 도정철학 공유'를 위한 특강자리에서 "이번 인사는 도민들이 봤을 때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직자들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친분 때문에 이익을 볼 거라는 생각은 하지 것이며, 특히 추천과 청탁은 분명히 가려내겠다"며 ‘변화·개혁·조직안정’을 모토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사 하기도 했다.

한편, 전임 우근민 도정의 ‘색빼기’를 공식적으로 공언하면서 인사 조정을 공언한 원도정의 첫 정기인사에 공직은 물론 도민사회 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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