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 예상 경로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중인 가운데 제주도는 오는 1일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태풍 나크리는 진로와 강도상으로 지난 2011년 제5호 태풍 '메아리'와 1999년 제7호 태풍 '올가'와 유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가 북서진함에 따라 1일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해상에서는 남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크겠으나 제주도는 1일부터 3일까지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태풍으로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후 오는 3일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해수면 온도가 낮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5일 서해중부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나크리는 진로와 강도상으로 지난 2011년 제5호 태풍 '메아리'와 1999년 제7호 태풍 '올가'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매우 민감하게 변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