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8월 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한달 기자회견 가져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제주교육의 책무는 실적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실현하는 ‘방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행정적 지원을 통해 제주교육 발전을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8월 1일 오전 11시 30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한달 기자회견을 가졌다.이석문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취임한지 이제 한 달을 맞아 제주교육도 새로운 계절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모든 교육가족들이 흘리는 땀과 노력, 열정은 먼 훗날 기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아이들의 행복’을 담은 새로운 제주교육의 계절이 찾아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라고 기자회견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은 “취임 후 한 달은 ‘초심’과 ‘공감’의 시간”이라고 전제 한 후 “저를 포함한 모든 교육가족들은 ‘아이들의 행복’이라는 초심을 다시 확고히 새겼다”며 “이를 바탕으로 ‘배려와 협력의 교육문화’와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구현하기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열정을 다해 정책을 연구하고, 서로의 철학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넓혔다”며 ‘초심’과 ‘공감’은 교육행정을 이끄는 중요한 가치가 됐다며 ‘구동존이(求同存異-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청 내에 꾸려진 ‘희망교육추진단’과 ‘공약실천위원회’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행복’과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실현 할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미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현장소통과 대화행정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주교육이 발전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 마음을 열고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석문 교육감 이어 “제주교육의 책무는 실적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실현하는 ‘방향’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제 한 후 “도민을 비롯한 교육가족들과 함께 손을 잡고 방향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뚜렷이 새겨진 발걸음을 따라 우리 아이들이 흔들리지 않고, 행복을 찾아 올곧게 걸어간다면, 제주교육은 비로소 새로운 계절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석문 교육감은 향후교육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밝혔는데, 그 내역을 보면, ‣ ‘채우기’보다 ‘덜어내는’ 행정을 통해 교육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겠으며, ‣ 고입제도와 고교체제를 개편하여 평가와 수업방식을 바꿔나가며, ‣ 기존 제주형 자율학교와 함께 국제학교 교육과정을 도입한 제주형 혁신학교를 읍면지역 초등학교부터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제15대 이석문 교육감 취임 한달 기자회견(전문) 2014. 8. 1.(금) 11:30, 고객지원실(브리핑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본격 접어들었습니다. 취임 한 달을 보내면서 항상 성원하여 주시는 도민 여러분에게 이 같은 기회를 빌어 무더운 여름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저는 교육감으로 취임한지 이제 한 달을 맞았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담은 새로운 제주교육의 계절이 찾아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취임 후 한 달은 ‘초심’과 ‘공감’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교육청 내에 꾸려진 ‘희망교육추진단’과 ‘공약실천위원회’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행복’과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실현 할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로드맵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미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현장소통과 대화행정을 강화하겠습니다. 2학기부터는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려 합니다. 자유학기제의 효과가 지속가능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아이들의 꿈과 끼, 잠재력을 키우고, 아이들 스스로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구조로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채우기’보다 ‘덜어내는’ 행정을 통해 교육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학교현장에 부담이 됐던 실적과 관련한 과다한 업무를 덜어내어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활동에 집중하고, 아이들과 사랑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고입제도와 고교체제를 개편하여 평가와 수업방식을 바꾸겠습니다. 고입제도와 고교체제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평가와 수업방식을 바꿔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기존 제주형 자율학교와 함께 국제학교 교육과정을 도입한 제주형 혁신학교를 읍면지역 초등학교부터 추진하겠습니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아이들의 꿈과 끼, 잠재력을 다양한 대입전형에 대응 할 수 있는 역량으로 키우겠습니다. 경쟁교육이 완화된 자리에 아이들의 예술적 감성과 건강을 채우겠습니다. 교육청이 중심이 되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축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여 아이들의 정신건강도 ‘파란불’로 바꿔나가겠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에 다양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일과 소외와 차별 없는 ‘교육복지특별도’를 실현하는 일,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는 발걸음을 어지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나의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서산대사의 싯구가 주는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제주교육의 책무는 실적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실현하는 ‘방향’을 만드는 것입니다. 뚜렷이 새겨진 발걸음을 따라 우리 아이들이 흔들리지 않고, 진심으로 일하겠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생들과 교직원, 학교는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도 모든 교육가족들과 학교가 건강하고 발전적으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고 세심한 행정으로 충실히 현장을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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