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소통부족에 대해서 인정하면서 교육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육감실의 높은 문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없다고 강조했다.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석문 교육감은 1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향후 이석문 교육행정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은 그동안 논란이 된 사항에 대해 날선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소통부족에 대한 질의에 이 교육감은 “먼저 교육위와 (예산과 정책 부분에 대해)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소통을 좀 더 했어야 했다”며 소통부족이 된 부분을 인정했다.

이는 이석문 교육감이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관사 개선사업을 비롯해 각종 공약사항들이 없어지거나 크게 축소되는 등, 제주도의회 교육의원회의 도교육비 세출 추경예산안에 대해 대대적으로 손질하며 통과시켜 본회의로 넘긴 사항에 대해 다소 충격을 받았음을 자인한 것.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소통 부족에 대한 지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가족을 비롯해 도내 단체들의 교육감실 방문에 비서실 대응이 다소 인색하다는, 즉 문턱이 상당히 높다는 지적에 대해 이 교육감은 “모든 부서별로 소통 시스템을 거쳐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교육감실 문턱이 높다거나 유리벽이 있다는 사실은)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장애인단체와 교육단체에서 최근 이 교육감과의 면담을 여러차례에 걸쳐 요청했으나 비서실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는 등 다소 거리감을 두었다는 지적이 교육청 안팎에서 이어져 왔던 것은 사실이였고, 이에 관해 방송과 신문, 그리고 인터넷언론에서도 자주 언급을 했던 사항이였다.

그러나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이에 관해서는 단호한 짧은 답변 이후 더 이상의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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