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 청구 결과] 제주도청 직급별 조직현황 분석 결과, 직급별 양극화 ‘뚜렷’

 
제주도청 소속 지방공무원 내 직급별 현원이 과거 전임도정의 행정직 우선 순위에서 다소 다양화 되었지만 여전히 전기와 화공, 그리고 기계직 등은 소위 '공무원 직급의 별‘이라 불리는 사무관(官)에 오르기에 보이지 않은 유리벽으로 인해 승진에 제약을 받고 있다.

뉴스제주에서는 제주도청 조직구성 분석을 위해 최근 제주도청에 직급별 현원에 대한 조직현황부문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번 정보공개 분석 결과 ‘56년 1월 1일생 이상 5급이상 직급별 내역에서 행정직이 49명으로 가장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 토목직 6명, △ 지적직, 기계직, 전기직, 농업직 2명, 보건직 2명, △ 건축직, 화공직, 수산직, 녹지직 1명으로 나타났으며, 5급이상 직급에 배제된 직렬은 환경직으로 나타났다.

▲ 도청 공무원 조직현황(직급별 현원) - 정보공개 청구 내역
도청 조직 내 직급별 현원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보면, 8.9급에서는 ▶ 행정직은 총인원 692명중 8.9급은 35명으로 5%, ▶ 토목직은 125명중 5명으로 4%, ▶ 기계직은 37명중 2명으로 2%, ▶ 농업직 32명중 2명으로 2%를, ▶ 전기직은 45명중 1명으로 1%, ▶ 그 외 건축직(47명), 지적직(8명), 화공직(10명), 수산직(38명), 보건직(26명), 환경직(26명), 녹지직(37명)은 없다.

그리고 7급에서는 ▶ 행정직이 총 인원 692명중 192명으로 28%, ▶ 토목직은 총인원 125명중 46명으로 37%, ▶ 건축직은 총인원 47명중 16명으로 34%, ▶ 지적직은 총인원 8명중 1명으로 13%, ▶ 기계직은 총인원 37명중 15명으로 41%, ▶ 전기직은 총인원 45명중 27명으로 60%, 화공직은 총인원 10명중 2명으로 20%, ▶ 농업직은 총인원 32명중 6명으로 19%, ▶ 수신직은 총인원 38명중 9명으로 24%, ▶ 보건직은 총인원 26명 중 8명으로 31%, ▶ 환경직은 총인원 26명중 16명으로 62%, ▶ 녹지직은 총인원 37명중 11명으로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급에서는 ▶ 행정직이 총인원 692명중 231명으로 33%, ▶ 토목직이 총인원 125명중 46명으로 37%, ▶ 건축직이 총인원 47명중 19명으로 40%, ▶ 지적직이 총인원 8명 중 4명으로 50%, ▶ 기계직이 총인원 37명중 12명으로 32%, ▶ 전기직이 총인원 45명중 13명으로 29%, ▶ 화공직이 총인원 10명중 7명으로 70%, ▶ 농업직은 총인원 32명중 14명으로 44%, ▶ 수산직은 총인원 38명중 17명으로 45%, ▶ 보건직은 총인원 26명중 12명으로 46%, ▶ 환경직은 총인원 26명중 6명으로 23%, ▶ 녹지직은 총인원 37명중 18명으로 49%를 보였다.

그리고 '공무원 직급의 별'이라 불리는 5급 사무관은 ▶ 행정직이 총인원 692명중 161명으로 23%, ▶ 토목직은 총인원 125명중 21명으로 17%, ▶ 건축직은 총인원 47명중 10명으로 21%, ▶ 지적직은 총인원 8명중 2명으로 25%, ▶ 기계직은 총인원 37명중 8명으로 22%, ▶ 화공직은 총인원 10명에서 1명으로 10%, ▶ 농업직은 총인원 32명중 7명으로 22%, ▶ 수산직은 총인원 38명중 8명으로 21%, ▶ 보건직은 총인원 26명중 4명으로 15%, ▶ 환경직은 총인원 26명중 3명으로 12%, ▶ 녹지직은 총인원 37명중 8명으로 22%로 타났다.

특히, 5급 직급별 현원에서 전기직은 총인원 45명중 2명인 4%로 나타나 5급에서 여타 직급의 두지릿수 비율에 비해 4%라는 최악의 분포율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리고 서기관인 4급에서는 ▶ 행정직은 총인원 692명중 73명으로 11%, ▶ 토목직은 총인원 125명중 7명으로 6%, ▶ 건축직은 총인원 47명중 2명으로 4%, ▶ 지적직은 총인원 8명중 1명으로 13%, ▶ 전기직은 총인원 45명중 2명으로 4%, ▶ 농업직은 총인원 32명중 3명으로 9%, ▶ 수신직은 총인원 38명중 4명으로 11%, ▶ 보건직은 총인원 26명중 2명으로 8%, ▶ 환경직은 총인원 26명중 1명으로 4%, ▶ 그 외 기계직, 화공직, 녹지직은 4급이상 직급별 현원에 없다.

이에 전직 공직인사를 담당했던 모 인사는 불균형적인 제주도청 내 직급별 조직현황에 대해“제주도청만 비교해보면 행정직과 기술직의 비율이 비슷하다”고 전제 한 후 “그러나 기술직의 경우는 동일 직렬간 한정된 자리를 갖고 직렬별로 승진을 하는 구조”라며 “이와는 달리 행정직은 많은 인원으로 어느정도 순환이 잘 되는 구조로 되어있어 일정기간이 경과되면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며 행정직 우선 구조의 형태로 인해 기술직들이 상당히 차별받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기술직렬의 속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직종별로도 천차만별로 차이가 많다”며 “도 기술직중에는 ▶ 토목(125명), ▶ 건축(47명), ▶ 전기(45명), ▶ 수산(38명) ▶ 기계(37명) ▶ 녹지(37명) 등으로 공무원 직렬이 구성되어 있는데, 6급과 7급 인원수를 비교해보면 특정직렬인 전기와 환경, 그리고 기계는 타 직렬과의 직급별 구성인원을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비정상적이고 형평성이 많이 떨어지는 조직구조를 하고 있다.”며 기술직에서도 불균형적인 직급구성으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즉, 예를들어 현재 전기직의 경우는 기술직중 3번째 남은 인원으로 구성되었는데, 7급이 27명(60%)이고 6급이 13명(29%)으로 7급인원이 2배이상으로 많고, 환경직도 7급이 16명(62%), 7급이 6명(23%)으로 7급 인원이 6급에 비해 곱절이상으로 많고 있어, 승진함에 있어 기회와 경쟁이 어느 직렬보다 치열해 불균형이 심화되어 향후 직급별 갈등을 넘어 전체 공직 구성원 간 갈등으로 이어질 형국에 놓여 있다.

현재 제주도청 내 직급별 현원 중 5급이상에서 행정직의 절대 다수가 많은 자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기술직인 경우 토목, 건축직 등 소위 잘나가는 기술직렬에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소외된 직렬의 승진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만으로 가능한 불균형적인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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