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석문 제주교육에 대한 견해는?]
<7> 이석문 교육감의 향후 행보 전망

진보교육감으로 제15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일부터 새로운 정책개혁을 부르짖으며 인사와 조직개혁을 필두로 그동안 양성언 전임 교육감이 추진해왔던 사업 등의 전면 폐지 등으로 제주교육계 혼란이 가중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제주교육 전문가 3인에게 이석문 교육도정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참고로, 교육정책과 현장에 직접 관여되어 있는 분들로 인해 실명이 아닌 이니셜로 표시함을 알려드린다.) <편집자 주>

 
#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도의회 교육의원들과 이석문 교육도정이 향후 전개될 사항을 미리 예측해 본다면?

- 교육전문가 A : 특정집단이 주장하는 교육에 대한 생각들을 추진하려고 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다 아는 자명한 사실. 이에 제주도의회 교육의원들은 지켜보든가 아니면 제대로 이에 대한 지적을 할 것이다. 우리와 같은 교육가족들은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과감하게 말하고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아름다운 견제라고 표현하고 싶다.

- 교육전문가 B : 제주교육의 정책 방향은 집행기관인 교육청과 견제와 감시 기관인 도의회 교육위원회를 양 축으로 하여 서로 함께 굴러가야 할 것이다. 어느 한 축이 삐거덕 거리면 제대로 그 수레는 굴러갈 수 없고 전복되고 말 것이다. 항상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동반자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이끌어 간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라는 제주교육의 방향성을 잘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교육전문가 C : 제주도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건강하게 뛰놀며 공부 잘하고 책도 많이 읽는 아이들을 원할 것이다. 지금까지 ‘공부 잘하고’에 모든 것을 집중하다보니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의원들은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의원들도 교육감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건강하게 놀며 책도 많이 읽는 행복한 아이들을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을 놓고 일시적인 논란이 있겠지만 의회와 집행부의 목적이 같기 때문에 교육 도정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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