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 도내 대형 인기관광지 도내 여행업체 외면 실태 고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가 제주지역 내 대형 인기 관광지가 도내 관광업계를 와면하는 현실을 질타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아쿠아플라넷과 제주항공박물관 등 도내 대형 인기관광지가 제주여행업체와의 판매계약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 김대훈 간사는 “현재 제주도는 박물관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많은 국·공립 및 사설관광지가 160여개에 이르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잘 알려진 관광지 위주로 선별하여 찾아 다닐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제 한 후 “제주도내 여행사들도 관광객들의 선호에 맞추어 여행 일정을 짜주거나 선호 관광지 할인입장권 위주로 판매 하게 된다.”며 “관광지 할인입장권은 내국인 관광객의 주를 이루는 개별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상품 중 하나”리고 말했다.

이어 김 간사는 “제주도와 공기업이 연관되어 투자 또는 운영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형 인기관광지인 제주아쿠아플라넷(2012년개장)과 제주항공박물관(2014년개장)은 어쩌면 제주도민들이 주인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제주도내 여행사들은 이들과 판매계약 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자괴감에 빠져 있는 실정”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감사는 “제주아쿠아플라넷인 경우 제주도에는 딱 2군데 업체만이 관광지 할인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며 “한 업체는 제주아쿠아플라넷을 운영하는 한화그룹의 자회사격인 마케팅 대행사이고 또 한 업체는 대형입장권 할인판매업체로 독점 판매하고 있다.”며 “계약조건 자체가 제주도 내 소규모 여행업체에서 접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질타했다.

김 간사는 이어 “또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인 경우에도 제주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판매하는 업체만 독점하고 있다.”며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했다고는 하나 가히 제주도내 영세 여행사들은 신청조차 할 수 없는 회사신용평가등급 기준 중 일정등급 이상과 전 분기 매출실적이 일정액 이상이라는 조건으로 한정함으로써 제주도내 영세 여행사들은 쳐다만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흔히 말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며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그러면서 김 간사는 “특히, 여기서 더 더욱 심각한 것은 제주아쿠아플라넷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대형입장권 할인판매업체는 한화그룹의 마케팅 대행사에 매각된 자회사라는 점이다. 결국 두 군데 회사는 명칭만 다를 뿐 같은 회사”라며 “육지 부 지역에 본사를 둔 대형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것”이라며 육지부 대형 업체의 횡포로 인해 현재 제주도 업체들이 파산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간사는 “자치단체와 공기관이 투자·운영하는 대형 인기 관광지들을 제주도내 영세 여행사들은 판매조차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허탈감과 자괴감에 빠져 있다”며 제주도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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