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대 범죄 발생률 전국1위...김재연 의원, 경찰청 2013년 5대 범죄 발생현황 자료 공개

 
제주경찰이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에 대한 예방대비 무능함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전국적인 망신을 당하는 형국이다.

특히,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 등 천혜의 자원을 자랑하는 섬인만큼 내국인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찾는 최고 관광특구인데, 최근 5대 범죄 발생빈도가 점차 높아지는 현재의 상황에 직면해있지만, 이에 대한 제주경찰의 대비책이 전혀 마련되고 있지 않은 '철밥통'자세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이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재연 의원에게 제출한 2013년 5대 범죄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5대 범죄 전 부분에 걸쳐 제주도가 가장 높은 발생률을 나타났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인구 10만 명당 발생건수는 전국평균 살인 1.8건, 강도 3.9건, 강간·강제추행 43.6건, 절도 562.6건, 폭력 573.8건인데 비해, 제주는 살인 5.1건, 강도 6.4건, 강간·강제추행 64.8건, 절도 981.3건, 폭력 940.4건으로 타 지역의 5대 범죄에 비해 발생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제주에 이어 광주(1600.8건), 부산(1332.8건)순으로 5대 범죄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지난 2012년 절도와 폭력 등 2개 부분에서 1위였으며, 지난해에는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까지 1위에 올라 5대 범죄 전 부분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에 김재연 의원은 “외국인 유치 등 관광산업이 활성화가 될수록 제주도의 치안과 안전은 더욱 강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범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2014년 국정감사에서 제주경찰을 상대로 치안과 안전문제를 검토하고 대책마련을 집중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2012년부터 이어진 5대 범죄 발생률 증가에 대해 긴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성과는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는 형국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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