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오영훈 의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통해 도정 방향제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제25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주지역 주요 현안들을 언급하며 정책적 방향과 각 정당의 당론을 피력했다.


 


이번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제주도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한나라당 고충홍 의원, 민주당 오영훈 의원 순으로 진행됐다.


 


# 제주도정은 혈세 낭비 말고 영리해져야


 


고충홍 의원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2월 임시국회가 개회됐으나 정쟁에 휘말려 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처리가 될지 불투명하다”며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조속히 통과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

또한 “특별법으로 보장됐던 각종 특혜들이 다른 지방으로 빼앗기는 상황에서 정부가 주는 떡만으로는 우리가 원했던 국제 자유도시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며 “도정은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고충홍 의원은 “해군기지는 강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의 문제”라 지적하며 “군이 아닌 정부가 나서서 도민들이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국가프로젝트를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게다가 영리병원에 대해 “영리벙원의 명칭을 투자개방형병원으로 바꾼다고 반대가 찬성으로 돌아서지 않는다”며 “충분한 홍보와 설득 없이 무리한 정책 집행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는 혈세의 낭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충홍의원은 신공항 건설과 완도-제주 해저터널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 제주자치도정 통합 리더쉽 부재


이어 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경제 위기와 함께 지역사회 갈등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해군기지문제만 보더라도 선동의 후합의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원칙으로 지역주민의 동


더불어 오영훈 의원은 "제주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제주자치도에서는 2007년 GRDP성장률이 5.7%, 올해 3%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2007년 성장률이 5.7%성장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마이너스성장이었다는 주장도 있어 적절치 않은 지표로 도민을호도해서는 안된다"고 도정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에 오영훈 의원은 "제주자치도는 대외개방으로 대표되는 국제자유도시라는 환상을 버리고 지역경쟁력 제고정책을 통한 국제적 수준의 도시육성으로 방향을 잡아야한다"며 "세계화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주다움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오영훈 의원은 리더쉽의 부재를 언급하며 "무늬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인 해군기지의 일방적 강행으로 도민사회의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도 이를 해겷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여론조사로 무산된 영리병원은 이름만 바꾼채 다시추진하고 있다" 고 지적, "제왕적 도정의 독주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김태환 도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오영훈의원은 이 같은 현안들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통합의 리더쉽'이라 주장하며 경제회생대책과 제언을 하기도 했다.


제주지역 현안 극복을 위한 제언에서 오영훈 의원은 "우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서민과 중산층의 소비여력을 최대한 늘리려는 재정투자가 확대되어야함은 물론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수합병을 통해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으로 전환할 경우 파격적인 재정인센티브, 판로지원, 마케팅지원 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자치도 행정부서에 있어 관련부서간의 융합사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함과 동시에 "도의회 내 가칭 제주미래경쟁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남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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