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중앙여자중학교 교사 김정자

▲ 서귀포중앙여자중학교 김정자
교육과 교육현장이 변하고 있다. 과거의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고 그 학교의 교사와 학생의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지금은 교육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그 학교가 속한 사회의 모든 요소가 모여 교육을 완성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 대한 연수도 과거에는 교육기관이 주로 담당했었는데 지금은 지역사회가 나서서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 주관한, 민과 관이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힐링체험(제주의 문화수출 일본 큐슈 올레를 만나다)이었다. 비행기에 오르니 40분 정도 지나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 서울보다 가까운 곳이라는 것이 실감이 되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리고 제주올레와 비슷하면서 다른 큐슈올레를 직접 경험하면서 현재의 일본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힐링체험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첫째 관내 중고등학교 선생님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자체가 의미가 있었고, 둘째 일본 학생들과의 체육활동이나 올레길 체험을 통해 양국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호의 동반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셋째 지금까지는 관광지 중심으로의 단순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번 연수를 통해 일본의 역사와 문화,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다는 사실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고 하는데 서귀포시와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은 이미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귀포시가 교육명품 도시를 표방하며 교육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이런 활동에 대해서는 교사이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교육명품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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