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교육감, 취임1년 성과, 2년차 추진목표


주민직선 교육감 체제 1주년을 맞은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1년 간의 성과와 2년차 추진목표를 밝혔다.

양 교육감은 "지난 1년간의 성과가 지난 3일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발표한 '학부모 교육행복지수 전국 1위'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양 교육감은 "그러나, 전국 1위였던 청렴도가 15위로 내려앉은 점이라든지, 고입선발과 관련, 일부 잡음이 생겼던 일 등은, 책임 여하를 묻기 전에 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깊이 인식하고, 도민과 교육가족들께 거듭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며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

양교육감은 공약사항 관련 4가지 주요 영역에 대한 성과와 관련 "'학력 최고의 제주학생 육성'에 힘 기울여, 기초학력 신장과 교실수업 방법 개선을 통해, 학업성취도 및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또한 "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교육환경 구현'에 힘 기울여, 효율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교수․학습활동 개선 및 ICT 활용 교육 활성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초․중․고 모든 학교의 일반교실 및 관리실에 냉난방 시설을 완비,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양 교육감은 "'가정처럼 편안한 학교 조성'에 힘 기울여, 교육청과 시민단체, 각급 학교, 유관기관들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범사회적 학교폭력 추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도민이 만족하는 제주교육 실현'에 힘 기울여, 지역순회 교육정책 간담회 및 학부모 모니터링제를 운영, 교육에 대한 도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며, 취임 1년간의 성과를 도민들에게 보고했다.


[양성언 민선 교육감 2년차에 추진할 교육정책]

첫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
- 원어민 보조교사 163명 및 정부초청 해외 영어봉사장학생(TaLK) 17명을 도내 모든 학교에 채용․배치, 학생들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에 적극 노력하겠다.

- 2011년 3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공립 국제학교 개교를 차질 없이 추진,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으며, 다문화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제주어 사랑 교육의 활성화 시키겠다.

둘째, 제주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전국 최상위로 높이겠다.
- 개인차를 고려한 개별학습 강화와 함께, 중·고등학교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기존 43개교(59.7%)에서 2009년에는 55개교(76.45%)로 늘려 실시하겠다.

- 학생들의 '학력목표관리제'를 운영하고 기초학력책임지도제를 통해 '학습부진학생 제로화운동'을 추진하겠으며, 어학실 및 도서실을 초․중․고 모든 학교에 100% 설치하겠다.

셋째, 외국 교육기관과의 교육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겠다.

- 국제 교류 활동의 활성화를 위하여 우리 교육청과 미국, 중국, 캐나다 등 3개국의 7개 교육기관과 맺은 교육 교류협력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

- 유네스코 협동학교 16개교 및 외국 학교와 자매결연한 20개교가 원활한 운영을 하도록 하여 국제이해교육 확산에 더욱 힘 기울이겠다.

넷째, 도․농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기숙형 공립학교 시설사업은 3개교에 53억원을 투자하여 대도시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농어촌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공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

-보육교실을 47개 학급으로 확대 운영하여 일자리 창출과 함께 맞벌이 가정의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 주고, 사교육비 부담도 줄이겠다.

다섯째, 제주형 자율학교를 확대 운영하겠다.
○ 지난 2년의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금년부터 2년 동안은 대상학교를 25개교(초14, 중6, 고5)로 확대 운영하여 제주형 자율학교의 위상을 정립함은 물론 제주도내 초․중․고의 학교교육 패러다임을 변환하고, 공교육 내실화의 바탕으로 삼겠습니다.

여섯째, 제주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09~2020)을 지속 추진하겠다.
-제주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인 '제주교육 비전과 전략' 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선진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제주를 국제적 교육 중심지로 세우도록 노력하겠다.

-확고한 청렴 의지를 발휘하여, 청렴도 전국 1위의 교육청으로 거듭나서 도민들의 교육적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겠다.

양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비상을 위해, 교육력과 행정력을 총동원, 교육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면서 "변함없는 신뢰로 제주의 인재들이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그 날까지 믿고 성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취임 1년차 소회를 끝마쳤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