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 전시...9월1일~5일 제주대학교서 열려

▲ 세월호 참사 추모 만화전 ‘메모리’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만화전 ‘메모리(Memory)’가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신관)에서 열린다.

개회식인 1일 오후 4시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박규헌 제주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재미있는 재단, 뉴스제주, 이다가 주관, 경기도교육청, 부산국제영화제, 미디어오늘이 후원하고 ㈜빅스토리, ㈜차이나하우스, 위더스필름(주), 와디즈, 라디오스타, ARTSTRAW가 협찬하는 이번 만화전은 140여 명의 만화가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모리’는 지난 7월 23일부터 7일간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개최됐던 ‘2014 세월호 추모 특별만화 기획전 - 100일의 기억’ 전시회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 김기백 화박의 작품 <약속>

이번 전시회는 국회의원회관(8월25일~29일)을 시작으로 경남 봉하마을(8월30일), 제주도 제주대학교(9월1일~5일), 홍대 빨간책방카페(9월1일~2일), 홍익대학교 축제기간(9월17일~19일), 부산국제영화제(10월3일~12일), 고양평화예술제(10월27일~31일),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와 고양평화예술제 등의 행사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며, 또한 서울에서는 다양한 문화계 예술인들의 참석으로 토크콘서트와 추모 공연도 마련된다.

아울러 세월호 추모만화전 집행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여러 사람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함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http://www.wadiz.kr/)를 통해 도록(圖錄), 셔츠, 손목밴드 등을 제작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방식(http://goo.gl/2lfBfo)으로 전국 순회 추모만화전을 준비하고 있다.

고민정 세월호 추모만화전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의 간절하고 소박한 요구가 정치적인 이슈로 변질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본질을 정확히 알리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 정규하 화백의 작품 <세월호>

세월호 참사로 조카를 잃은 만화가 김재성씨는 “조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안타까움으로 몇몇 만화가들과 함께 만화전시회를 준비하고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에 많은 만화가분들이 흔쾌히 동참해주었고 지금까지 흘러오게 되었다”고 전했다.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조관제, 최재봉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국민이 슬픔에서 벗어나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한 마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와 관련된 사항은 세월호 추모만화전 ‘메모리’ 사무국 02)323-070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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