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회 의원단이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어느덧 130일이 훌쩍 지났다. 아직도 10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에 돌아가지 못해 우리를 애타게 한다"며 "비록 시신이나마 수습했지만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들, 가족 앞에서 유가족의 비통함과 더불어 온국민의 가슴이 멍든지 오래"라고 말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더불어 유가족들의 아픔을 돌보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은 너무도 당연한 살아있는 국민 모두의 책무"라며 "더구나 청와대와 정치권은 이 사건만큼은 한마음 한뜻으로 해결함은 물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안과 처방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국면만 넘어서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버티기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유가족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으로 아픔을 달래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대통령이 나서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는데도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며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유족과 국민의 곁에서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족의 뜻이 반영된 올바른 특별법 제정이 있을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감시하고 앞장서 투쟁할 것"이라며 "제주도의회의 의원으로서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안전도시로 거듭나고 누구나 안전한 국민의 휴양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의문에 동참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회 의원은 위성곤(원내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경학(원내 부대표), 강익자, 고용호, 고태순, 김명만, 김용범, 김태석, 김희현, 박규헌, 박원철, 안창남, 이상봉, 좌남수, 현우범, 홍기철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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