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4)이 링으로 돌아온다. 

최홍만은 다음 달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레볼루션2–혁명의 시작'에서 브라질 출신 카를로스 도요타와 맞붙는다.

대회 주최사인 엔터원은 29일 최홍만과 도요타의 맞대결을 공식 발표했다. 

최홍만이 링에 오르는 것은 2009년 10월 미노와 이쿠히사(일본)와의 드림 11 페더급 그랑프리 결승전 이후 5년여 만이다. 공백기 중 수 차례 복귀설이 떠올랐지만 크고작은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최홍만은 2000년대 중반 한국 격투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였다. 217㎝의 큰 키를 앞세워 밥샵(미국)과 새미 슐트(네덜란드) 등을 쓰러뜨리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정체기를 걷던 최홍만은 미노와와의 경기를 끝으로 연예 활동에 전념하면서 자연스레 격투기 무대에서 잊혀졌다.

최홍만이 상대할 도요타는 브라질 출신으로 일본에서 20년째 체류 중인 선수다. 주짓수와 극진가라데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은 레이카(일본)와 종합격투기(MMA)룰로 맞붙는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김태헌은 아이언 호스 다나카(일본)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메인 이벤트는 무제한급 명현만-나카무라 유타(일본)전으로 확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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