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권도원 개원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후보지역 선정 공모 이후 10년 만에 개원식을 갖게 된 태권도원은 전북 무주 백운산 자락 231만 4천 213㎡ 부지에 총 사업비 2,475억원 규모로 건립됐으며 최대 규모의 태권도박물관 및 태권도전용경기장, 체험관, 연수원 등 제반시설이 구비돼 있다. 또한 체험공간, 수련공간, 상징공간 3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태권도원 건립의 의미를 더한다. 2014.09.01. hyalinee@newsis.com 2014-09-01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이 9월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전북 무주 태권도원 개원식을 거행한다.

재단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배종신 이사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권도원 개원식 개최 일정과 태권도원 현황에 관해 소개했다. 

개원식은 4일 오후 2시부터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주요인사, 송하진 전북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등 지역 주요 인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정만순 국기원장 등 태권도 단체장과 원로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 협회장 등 국제 스포츠계 주요인사, 해외 한인사범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은 개원식에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헌신해 온 해외 한인사범들 중 16개국 200여 명을 초청, 정부 포상을 실시하는 등 태권도원 건립 및 태권도 발전에 대한 공헌을 치하한다. 

개원식은 축하공연, 축주, 축연무 등 식전 행사들로 시작돼 태권도 유공자 포상, 바른주먹 퍼포먼스 등 공식행사, 내빈들의 태권도원 관람까지 2시간 동안 성대하게 펼쳐진다. 

태권도원은 지난 2004년 조성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 뒤 10년 만인 지난 4월 1일 개원했다.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대 231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2475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0배,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규모다. 

크게 '도전의 장'(체험공간), '도약의 장'(수련공간), '도달의 장'(상징공간) 등 3개 테마로 나뉜다.

【서울=뉴시스】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이 9월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전북 무주 태권도원 개원식을 거행한다. 사진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대 231만 4천㎡ 부지에 들어선 태권도원.(사진제공=태권도진흥재단) 2014-09-01


'도전의 장'은 국내 최초의 태권도박물관, 태권도 전용 경기장(T1), 체험관 등으로 구성되며, '도약의 장'은 도약관(연수원), 도약센터, 태권도연구소 등으로 이뤄진다. '도달의 장'은 오행폭포, 호연정, 태권도의 철학과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공간인 '태권전',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신성한 영역인 '명인관' 등이 들어섰다. 

태권도원은 당초 지난 4월 개원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발맞춰 연기해 일단 개원은 예정대로 하되 개원식 일정은 ‘태권도의 날’로 연기해 이번에 열게 됐다. 이 때문에 참석을 약속했던 많은 IOC 위원 등 해외 스포츠계 거물들이 다수 불참하게 돼 아쉬움을 더한다. 

태권도원은 개원 이후 국내외 학생, 일반인, 태권도인 누구나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종합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제49회 대통령기전국단체대항대회, 세계청소년캠프, 국제청소년야영대회 등 다양한 태권도 행사를 진행했으며, 그간 국내외 태권도인과 일반인 약 11만 명이 방문했다. 

배 이사장은 "태권도원은 앞으로 세계 태권도 교육과 수련, 교류의 중심으로서 태권도가 제2의 도약을 이루는 데 토대가 될 것이다"고 개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중국, 일본 등 외국인들의 방문과 문의가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인들의 경우 '한 자녀 낳기 운동'을 통해 갖게 된 귀한 자녀들을 위해 1대 1일 강습을 선호할 정도여서 향후 큰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태권도는 현재 206개국의 회원국을 확보, 하계올림픽 종목 중 6번째로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한다.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벌써 채택되는 등 스포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한류 문화 콘텐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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