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폐기물소각장 임금협상 5일 최종 타결돼

▲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는 5일 제주북부환경관리센터 노동조합과 한불에너지관리㈜ 간의 임금협상 최종 타결안을 도출했다.

제주 산북지역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북부폐기물소각장 운영이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박윤기)는 북부환경관리센터(산북소각장)를 위탁 운영하는 한불에너지관리㈜의 노동쟁의 조정사건이 마라톤 협상 끝에 5일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산북지역의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산북소각장(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은 공개입찰을 통해 한불에너지관리㈜가 위탁운영업체로 선정돼 지난 4월 3일부터 운영됐다.

허나 기존 근로자 및 노동조합과 고용승계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겪었다.

 
제주북부환경관리센터 노동조합은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임금협약 최초 체결을 위해 사측과 8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모두 결렬되자 지난 8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서귀포시에서 운영 중인 산남소각장 대비 직원간 임금격차가 발생함에 따른 임금현실화(총액 대비 11% 인상)를 요구했다.

조정기간 중에 노조는 지난 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 99%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주시 지역의 쓰레기 처리 대란 우려가 고조됐다.

지방노동위원회는 현장조정과 2차에 걸친 조정회의를 통해 끈질기게 노사 양측을 설득해 9%를 인상하는 최종 절충안을 도출하고, 이에 노사 양측이 수락해 최종 타결됐다.

한편 산북소각장은 제주시 동지역과 구좌·조천읍, 서귀포시 남원·성산읍, 표선면 등 동부권역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를 소각·처리하는 시설로, 1일 평균 140t을 처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