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바비, 엠넷 '쇼미더머니3' 우승자 2014-09-05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인 래퍼 바비(19)가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우승했다. 

프로듀서 도끼&더 콰이어 팀의 바비는 4일 밤 '쇼미더머니3' 결승에서 프로듀서 양동근(YDG) 팀의 아이언을 눌렀다. 

이날 결승의 주제는 '돈(Money)'이다. 바비는 실력 없는 아이돌 래퍼들을 꼬집은 '가드 올리고 바운스'로 선공했다. "노래를 못해서 랩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아이돌 래퍼 타이틀을 먹칠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신랄하게 소개했다. 

아이언은 레게와 랩, 헤비메탈이 뒤섞인 'C 다 퓨처(Da Future)'로 맞붙었다. 

바비는 무대를 넓게 쓰며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아이언은 무대 장악력은 좋았으나 실수로 다소 김이 빠졌다. 1, 2차 투표 합산 결과 바비가 웃었다. 

【서울=뉴시스】더콰이엇·바비·도끼, 엠넷 '쇼미더머니3' 2014-09-05

바비와 아이언은 준결승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바비는 강력한 우승 후보 바스코, 아이언은 바스코 다음으로 우승후보로 지목된 씨잼을 꺾었다. 바스코와 씨잼은 프로듀서 팀 스윙스 & 산이 소속이다. 방송 내내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이 팀은 준결승에 2명이나 올렸으나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네 프로듀서 팀 중 하나인 타블로 & 마스타우는 톱4에 한 명도 진입시키지 못했다. 

바비는 YG 소속 아이돌이라는 편견 탓에 방송 초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YG 소속인 비아이보다 빨리 안정감을 찾은 바비는 바스코를 누른 데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바비는 YG를 통해 "너무 과분한 상인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은 저에게 응원뿐만 아니라,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자기계발에 게으름 피우지 않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거만이라는 단어와 함께하지 않는 바비가 될 테니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비의 결승 공연곡 '가드 올리고 바운스'와 준결승 진출에 그친 바스코가 결승에 올라가면 선보일 예정이던 '못다한 이야기'가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서울=뉴시스】바비·아이언, 엠넷 '쇼미더머니3' 2014-09-05


음원에서는 그러나 준우승에 그친 아이언이 주목받고 있다. 그가 준결승에서 씨잼과 맞붙은 곡으로 가수 강허달임이 피처링한 '독기'가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쇼미더머니3' 최종화는 케이블TV, 위성, IPTV 포함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시청률 1.5%,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 층인 남녀 15~34세에서는 평균 시청률 1.4%, 최고 시청률 1.6%로 8주 연속 같은 시간대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바비에게는 음원 발매, 힙합 콘서트 특별무대 등의 혜택을 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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