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 홍연지

 
한여름 더위도 물러가고 어느새 초가을 날씨가 느껴지는 가을이 왔습니다. 환절기에 감기로 인한 기침환자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혹,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건소 또는 병의원에 오셔서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결핵은 세균에 의해 생기는 감염질환으로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다른 신체부위에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이 1위, 연간 결핵 환자 발생 수는 35,000여명이며, 결핵에 의한 사망자수도 23,000여명에 이르는 만큼 심각한 질병입니다.
결핵의 주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으며, 호흡기이외의 증상으로는 발열과 수면 중 식은땀, 쇠약감, 체중감소 등이 있습니다.
주된 감염경로는 전염성 결핵환자가 기침, 재채기 등을 했을 경우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결핵균에 감염되는데, 감염된 모든 사람이 병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약 5~10%의 사람만이 병에 걸리며, 일상생활 속에서 사소한 습관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첫째, 기침, 재채기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여야 하고, 둘째,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셋째, 기침이 계속되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또한 결핵으로 확진받은 사람은 6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를 받으셔야 다른 사람에게 감염이 되지 않습니다.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지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재채기를 하는 기본적인 기침 에티켓만 지키면 생활 속에서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이 가을, 혹 기침이 오래 지속되신다면, 잊지 마시고 보건소로 방문해 주세요.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