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의원, 이석문 교육감 겨냥 날선 질의 이어져

이석문 교육감 저격수로 나선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이 날선질의 강도가 점차 높아져만 가고 있다.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뉴스제주
22일 오전 10시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회 제321회 1차 정례회에서 김광수 의원은 “이석문 교육감은 개인이 아니라 제주도 교육계 수장, 즉 공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리본 달기' 등 세월호와 관련된 교사들의 활동을 금지하라고 지시한 공문을 의도적으로 일선 학교에 보내지 않은 의혹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30%가 넘은 지지도로 당선된 진보 교육감이 관여치 않고 중앙에서 내려온 공문을 학교 혹은 기관에 보내지 않을 수 있는 거냐?”며 “이에 대한 현장에서 다소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각 언론사에서 기사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있는 상황에 (도 교육청에서 이와 관련)해당 자료를 안 건네주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압박을 전개했다.

김 의원은 혹시나 모를 논란을 의식했는지 “세월호 대참사에 대해 대한민국 내 어느 누구하나 슬퍼하지 않은 사람이 있느냐”며 “그러나 교육계가 슬픈 마음도 있지만 언제까지 슬픔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며 “또 다른 아이들을 교육해야 하는 책임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노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등장하면서 논란이 된 사항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논란리본 논란을 보면서 상당히 안타까웠다”고 전제 한 후 “개인이라면 상관없는 일이지만 교육감은 공인이다”며 “제주교육수장으로서 교육가족이라든지, 학생들에게 (교육부의 노란 리본 금지 공문에 반하는) 노란 리본을 이렇게 의도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연이은 교육계 논란에 다소 부정적 인식을 표했다.

한편, 교육부 노란 리본 금지 공문에 대해 전교조 관계자는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임을 교육부가 모르지 않으면서 이런 공문을 보낸다는 자체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그리고 지역교육의 수장으로서 미래 아이들을 위한 책임이 있는 입장에서 노란 리본을 굳이 떼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향후 지속적으로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이어 나갈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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