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원 "확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발언, 신중해라"

제주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현재 제주도는 기존 공항 확장쪽이냐 아예 새로 하나 짓느냐의 선택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 신관홍 의원(왼쪽)과 현우범 의원.

이러한 분위기를 두고 신관홍 의원(새누리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22일 "도민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데 자꾸 분산시키는 것 같다"며 "좀 더 발언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신공항 사업문제를 두고 신공항사업이 확정되더라도 ▲기존 제주국제공항은 폐쇄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것과, 24시간 운항이 가능하고 복합도시로의 조성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기존 공항을 확장하거나 이러한 조건이 맞는 지역에 새로이 공항을 짓겠다는 복안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신 의원이 "지금 분위기만 보면 공항을 하나 새롭게 짓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하자, 박홍배 교통제도개선추진단장은 원 지사의 복안을 거론하며 "기존 공항 확장 혹은 신공항 건설 2가지를 가지고 설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 대해서 박 단장은 "국토부에서 내년 9월까지 비교타당성 조사를 하게 되는데, 그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제주도가 앞장서서 설명해 나가자 해서 6개월 이내에 설명회를 마친 뒤 둘 중 하나 고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우범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남원읍)은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나서서 하겠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이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이 설문조사가 국가계획과 상충하게 됐을 때 도민혼란이 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사전에 협의된 것이냐"고 물었다.

박 단장은 즉답 대신 "공항입지 선정과 관련해 제주도가 주도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이어 현 의원이 "국토부의 비교타당성 결과 공항 입지 결과가 나오느냐"고 묻자, 박 단장은 "입지는 나오지 않는다"며 "제주도의 입장은 기존 공항이라도 24시간 운항 가능하고 복합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면 어디든 구애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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