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농축산식품국에서 제대로 못하니까 만들어진 것"

위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동홍도)은 22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국장 양치석)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 위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동홍도).

위 의원은 민선6기 원희룡 도정이 조직개편을 통해 마련한 5개의 기획단 중 '1차산업경쟁력강화지원추진단'에 대해 "농축산식품국에서 일을 제대로 못해 빠져 나오게 된 것이 아니냐"고 힐난했다.

이어 위 의원은 "이런 조직 편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냐"며 "어찌됐든 만들어졌으니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농어촌 지역활동 지원비와 가축분뇨에너지 시범사업들에 불용액이 발생해 이렇게 기능을 분리해 추진단이 꾸려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거듭된 지적에 양치석 농축산식품국장은 "추진단은 가급적 집행업무보단 정책개발이나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조직된 것"이라며 "농어촌 지원비는 당초 30%를 예측했는데, 실제론 12% 정도일 뿐이어서 대상자가 부족해 부득이 불용액이 늘어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위 의원은 "그런 답변은 구체적인 내용을 반영하지 못해 이런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며 "농축산식품국에서만 불용액이 무려 56억 원이나 된다. 일을 잘 못하니 넘어간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윤창성 1차산업경쟁력강화지원추진단장은 "가축분뇨 사업인 경우에, 지난 2011년 말에 사업이 확정돼서 추진했는데, 중간에 사업자의 자금 문제가 발생해 22개월 만에 사업이 집행돼다보니 불용액으로 남게 된 것"이라며 "이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업자 선정부터 치밀하게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위 의원은 "보조사업자 선정에 있어 좀 더 객관적이고 투명한, 능력있는 사업자를 선정했어야 한다"며 "명확한 선정기준과 근거를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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