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제주생명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력"
고복수 道감귤정책과장 인터뷰

2009년도 핵심과제인 '경제 살리기' 관련, 뉴스제주는 기획 특집 '경제 살리기, 도정, 명운을 걸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제주 도정의 각 부처 현장 실무책임자로부터, 현재 진행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24일 오후 4시,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고복수 道 감귤정책과장을 만나,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감귤 감산시책과 최초로 시도되는 '안정생산직불제'에 관한 소신을 들을 수 있었다.

고 과장은 "감귤정책의 금년도 감귤생산 목표는 '안정생산'에 있다"고 전제한 후 "금년도 감귤생산예상량은 70만톤 이상으로, 적정생산량 58만톤에 비해, 12만톤의 과잉생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적정생산량을 넘었을 경우, 소득이 떨어지게 되어 있다"면서 "6천억대 소득이냐, 4천억대 소득이냐는 감귤 재배 농가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고 과장은 "12만톤 감산이 반드시 성공해야만, 제주감귤이 살아나고, 감귤산업에 희망이 보일 것"이라며 "도는 감귤 감산운동을 범도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매주 토.일요일을 간벌의 날과 노력봉사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운동은 일개 개인농가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도민, 전체 감귤농가들이 힘을 합쳐야만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과장은 "지금까지 1/2 간벌사업은 130%이상 신청되어 있으며, 70%정도의 간벌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금년도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안정생산직불제' 문제"라며 "초기에는 재배 농가들의 이해력 부족, 실효성에 대한 의문들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고충을 피력했다.

고 과장은 "그러나, 꾸준한 농가교육, 제주지역 교수들을 통한 홍보활동을 통해, 농가들의 선호도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금년말까지 목표 12만톤 감산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 고 과장은 "(감귤산업의 성패는) 행정기관이 나서는 것보다는 감귤재배농가들이 솔선해서, 자율적으로 참여, 동참해 주어야만 성공시킬 수 있다"며 감귤재배농가의 적극적인 이해를 당부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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