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 진미네식당, 차별화된 해물탕으로 승부

▲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6호점으로 선정돼 재개장된 진미네 식당.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6호점으로 '진미네식당'을 선정해 제주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갔다.

진미네식당은 호텔신라로부터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등에 대한 재능기부를 받고 새로운 모습을 갖춰 재개장했다.

홍명효(여, 49세)씨는 지난 1998년부터 남편과 함께 이곳 식당을 열고 운영해 왔지만 벌이가 좋지 못했다. 2004년에 남편이 병을 얻자 홍 씨 혼자 식당을 운영하게 됐고, 뒤이어 홍씨 역시 관절염을 앓아야 했다. 그럼에도 남편의 병원비와 자녀들의 학비, 대출금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식당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호텔신라는 홍 씨 가족을 위해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6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진미해물탕'과 '진미정식'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해물탕의 질은 높이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도내 수산물 도매상과 직거래 방식을 도입했다. 여기에 최근 제주에서 양식에 성공한 흰다리새우를 첨가해 다른 해물탕집들과 차별화를 뒀다. 또한 일관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된장을 주재료로 한 비법 양념장도 전수받았다.

'진미정식'은 돔베고기와 전복구이, 강된장, 묵은지 생선조림, 계란말이 등으로 구성했다.

돔베고기는 엄나무를 넣고 삶아 비린 냄새를 제거했으며, 호텔신라는 묵은지 생선조림용 조리 소스도 개발해 전수했다.

이와 함께 해산물의 신선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수족관을 설치했으며, 테이블마다 내장형 가스도 설치했다.

이 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6호점 재개장 행사에는 조정욱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과 제주도, 방송국, 제주신라호텔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재출발하는 '진미네식당' 홍 씨 가족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홍 씨는 "남편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혼자 운영이 고되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큰 행운을 받게돼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받은 만큼 베푸는 삶은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순 신라면세점 제주점장은 "임직원의 맞춤형 재능기부를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발돋음 하시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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