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교육위 양조훈 위원장, 한국사회 갈등 정책토론회 참석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적 갈등 정책토론회에서 '제주4.3사건'이 대표적인 이념갈등 극복 사례로 발표될 예정이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념 갈등 극복 정책토론회에서 4.3평화교육위원회 양조훈 위원장이 '제주4.3사건: 이념갈등 극복과 화해의 길'이란 제목으로 사례 연구 발표에 나선다.
양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4.3사건의 상흔과 갈등 실상 ▲억압 속의 진상규명활동 ▲그 과정에서 일어난 대립과 해소과정 ▲60년동안 대립했던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와의 화해 ▲국가기념일 지정까지의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비극의 역사였던 4.3이 오늘날 평화·인권·화해·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된 배경을 밝힌다.
양 위원장은 "과거청산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과제가 되고 있다"며 "국내외 학계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4.3문제 해결은 진실규명과 명예회복뿐만 아니라 화해와 상생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역사 화해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 관심,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전 상황을 거시적으로 보는 눈과 함께 이분법보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사회의 갈등 구조를 진단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연 4회로 계획돼 지난 5월 노동분야, 7월 공공갈등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제3차 토론회에서는 이념 갈등(냉전유산 극복, 이념대립을 넘어 성숙한 사회로)을 주제로 국무총리실 지원 아래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 재단법인 행복세상(이사장 김성호 전 법무장관), 성균관대 갈등해결연구센터,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