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복귀전을 치르기 전 마지막 테스트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실시할 것이라고 1일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45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시뮬레이션 피칭은 오는 7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의 '마지막 점검'이라고 볼 수 있다.

4, 5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우는 다저스는 류현진이 시뮬레이션 피칭을 무사히 마치고 어깨에 통증도 호소하지 않으면 3차전 선발로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는 다저스에 중요하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꺾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류현진이 키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를 때 (팀에)도움이 된 것 같다. 당시 결과가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5월초 왼 어깨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지난 4월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후 등판하지 못하다가 24일만인 5월2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지난 8월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경기 도중 오른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9월1일 돌아왔다. 류현진은 당시 복귀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지난달 1일 복귀한 류현진은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과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잇따라 등판했으나 13일 샌프란시스코전 도중 왼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 어깨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류현진은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포스트시즌을 준비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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