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의 ‘어좌마’ 세부 모습.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한국 말 문화의 모든 것을 망라한 기획특별전 ‘한국의 馬, 시공을 달리다’를 7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개최한다.

제주도가 올해 전국 제1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국가지정문화재 9건 19점을 비롯한 유물 261건 49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품은 단원 김홍도가 그린 보물 제527호 ‘단원풍속도첩’,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보물 제747호 ‘최문병 의병장 안장’, 통일신라 때 발걸이인 보물 제1151호 ‘청동 흑칠 호등’, 정조 임금이 탔던 어승마가 그려진 ‘화성원행반차도’, 18세기 초 제주의 풍속이 담긴 ‘탐라순력도’ 진본 등이 있다.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 ‘신성과 위엄의 상징’ ▲2부 ‘국력의 척도가 되다’ ▲3부 ‘말과 함께 희로애락’ ▲4부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등 우리 삶 속의 말을 추억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제주는 역사적으로 나라의 말을 기르는 목장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번에 소개된 무궁무진한 말 관련 문화 콘텐츠와 유‧무형 유산은 향후 제주도가 국내 말 산업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제주특별자치도, 도 축산진흥원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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