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보건소 현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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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보건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한창 바쁜 철이다. 매년 겨우내 먹을 김장 담그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듯 예방접종 또한 건강한 겨울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건소 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자란 손을 보태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예방이 우선이기 때문에 60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를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로 정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도록 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 내년 5월 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유행발생 이전인 10~12월에 예방접종을 권고 하고 있는 만큼 혼잡할 것에 대비해 사전에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수월하게 무료로 접종을 마칠 수가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 약 70~90% 예방효과가 있으며,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 그 보다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세균성 폐렴이나 심부전증 같은 합병증 및 입원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만 9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 접종, 생후 6개월에서 만8세 이하 소아는 과거 접종력에 따라 1~2회 접종이 필요하며, 항체가 형성되기 가지는 약 2주 정도 기간이 걸리며, 보통 6개월 가량 면역 효과가 지속된다. 제일 궁금 해 하는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 해서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다르며, 감기와는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일반적인 감기에는 예방 효과가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임신동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금기 사항이 아니며 오히려 임신 시 일반인 보다 합병증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을 권하고 있다.
요즘 잘나가는 방송프로인 “꽃보다 할배”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꽃보다 예방접종 할배”가 더 중요함을 꼭 기억하고 혹여 바쁜 농사일로 또는 거동이 불편해서 예방접종을 못 받으시는 부모님을 위해 늦지 않게 안부 전화를 꼭 해보시길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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