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고등학교(교장 김순관)에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50일 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씩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재편성하여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찾도록 유도하기 위한 ‘창송 마중물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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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애월고를 떠나는 학생들이 30여명에 이르고, 학교를 떠나지는 않았지만 수업에 관심이 없고 잠만 자는 학생들 즉, ‘잠재적 학업 중단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대안교실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시작하게 된 것이 ‘창송 마중물 대안교실’이다.

‘마중물’이란 순우리말로 메마른 펌프에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하는데, 혼자 힘으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작은 물이지만 깊은 샘물을 퍼 올려 세상과 소통하게 하는 위대한 일을 한다.

‘창송 마중물 대안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총 34명으로, 무학년으로 희망조사를 받아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은 ‘한국조리제과직업전문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강사, 재료, 기자재 등 일체를 협조 받아 교내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월, 화, 목, 금 4일은 매일 바리스타 2시간씩 48시간과 조리 3시간씩 72시간을 운영하고, 수요일은 오후 1시부터 3시 50분까지 각자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100%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창송 마중물 대안교실’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존감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함양하여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주의산만, 학업 흥미 상실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진로와 적성 및 흥미와 관심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교에의 적응력을 높여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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