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활동에 스쿠버다이버가 이처럼 대거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문섬 일대에서 1차로 쓰레기를 수거한 뒤 오후에는 문섬 및 정방폭포 앞 수중에서 동시에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서귀포해경 등이 수송과 안전 등을 지원했다.
문섬은 울긋불긋한 연산호가 서식하고 다양한 아열대 어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세계적인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전문 스쿠버다이버들이 평소에도 관광객 등을 상대로 체험 다이빙을 하면서 쓰레기를 처리하기 때문에 많은 양이 나오지 않았지만 정방폭포 앞 해상에서는 다량으로 나왔다. 이들 회원은 2개소에서 모두 300㎏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 쓰레기는 낚시관광객, 어선, 유람선 등에서 버린 것이다.
이에 강영삼 회장은 “쓰레기가 수중을 쌓여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 잠수 시간이 한정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거 할 수는 없지만 수중정화 활동을 자주 전개해 생태계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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