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광위서 역사규명 토론회 개최

일반적으로 지금까진 하멜 표착지는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하멜표착기념비와 당시 하멜이 승선했던 스페르웨르호가 복원돼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와 공동으로 23일 오후 3시에 '하멜 표착에 대한 역사적 규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1997년 조선 숙종 때 제주목사를 지냈던 이익태 목사가 쓴 '지영록(知瀛錄)'이 일반에 소개 되면서 하멜 일행이 제주에 표착했다는 지리적 근거에 대해 다시 한번 조명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하멜 표착지의 정확한 근원지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에 대한 논의를 의회 차원에서 거론하게 됐다.

하멜표착지에 대한 지리적 규명은 ▲중문면 해수용장(김태능) ▲모슬포해안가(레드야드) ▲서건도 서쪽 강정인근(강준식)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밑 해안가(신동규) ▲신도2리 해안(채바다, 김동전) ▲대정읍일과리(고광민) 등 여러 관계 전문가들에 의해 비정돼 왔다.

도의회는 "이런 지리적 비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행정시에선 사계리의 잘못된 비정을 활용하고 있다. 지리 비정에 대해 학자들 간의 결론으로만 맡기고 있어 문제"라며 행정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설 오창명 국제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사료의 발굴로 하멜표착지에 대한 여러 논의들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행정에서는 역사적 규명과 함께 재정리 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토론회에는 이용훈 하멜표착지 규명 추진위원장, 채바다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 이윤형 한라일보 교육체육부 부장, 윤봉택 서귀포시 문화재 담당이 참석한다.

각 지역의 입장을 수렴하고 행정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 총괄진행자인 허창옥 농수축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하멜 일행이 제주도에 표착한 사건은 제주도가 세계에 알려진 첫 계기가 되는 일"이라며 "지역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고도 남기에 행정에서 정확하게 안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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