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슈퍼태풍 접근 가능성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24일 개최

지난해 필리핀 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은 슈퍼태풍으로 분류된다.

슈퍼태풍은 풍속이 시속 240km 보다 높을 경우에 해당된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했던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 태풍으로 필리핀 비자야스 해안변 1km 내의 건물들은 모두 사라졌다. 매체 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379km(초속 105m)에 달했다.

경제적인 소실은 무려 15조 원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사망 및 실종자가 무려 1만 2000명으로 추산됐다. 공식 집계로는 사망자 6009명, 실종자 1779명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규모의 태풍이 한반도에도 불어 닥칠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24일 발표된다.

기후변화대응발전연구회(대표의원 김태석)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감상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더호텔 대연회장에서 공동으로 '제주지역 슈퍼태풍의 접근 가능성과 태풍에 의한 영향 등 기후변화대응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대응 전략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제발표에 앞서 김영덕 카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빌딩바람에 의한 환경장애와 그 대책'이라는 내용으로 특강에 나선다.

이어 문일주 제주대학교 교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지역 슈퍼태풍의 접근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있고 난 후, 윤원태 국가태풍센터장이 나서 'IPCC AR5와 기후변화정책 동향' 주제발표를 한다.

문 교수 설명에 따르면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발생 빈도는 큰 변화 없이 조금씩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슈퍼태풍 급의 강한 태풍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의 강도와 강수량이 늘면서 그 파괴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에선 이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제주까지 슈퍼태풍에 버금가는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문 교수의 주장이다.

종합토론엔 이기호 제주대 교수, 김백조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장, 강성수 제주도 안전총괄기획단 사무관,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자리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 지난해 필리핀에 불어닥친 슈퍼태풍 '하이옌'의 위성사진. 한반도 전체를 덮고도 남을 만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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